리뷰13. 넷플릭스 정이_볼만한듯 아닌듯... 숨겨진 요소 분석+예고편

 

 

 

 

 

들어가면서

연상호 감독의 작품 <정이> 입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죠 (개봉일 : 23/1/20)

보기도 전부터 온갖 혹평을 다 봐서...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깔끔하게 1.5배속으로 전부 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밥먹으면서 가볍게 보면 좋을 것같아요.

영화에만 집중해서 보기에는 조금 아쉬울 것 같은 영화.

액션을 기대하면 실망하는 영화.

다만 주제의식을 생각하면 볼만한 영화!

 

숨겨진요소도 다수 있어요! 밑에 설명해놓을께요

 

 

 

 

 

 

 

정이 티져 &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OIjBNsdklOo 

 

https://www.youtube.com/watch?v=PTKH93B9kdo 

 

 

 

 

 

 

 

 

 

간단한 줄거리(스포X)

영화 자체는 SF와 로봇,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이며 뻔하다고하면 뻔한 이야기에요

극도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인류는 아드리안 자치국과 내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인류에는 전쟁영웅이 존재합니다 "윤정이"

영화 도입부에서는 윤정이의 마지막 임무를 묘사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윤정이"는 사실 임무에 실패하여 식물인간이 된 상태죠.

 

전쟁을 끝내기 직전에 식물인간이 돌아온 '윤정이' 영웅
인류는 다시 전쟁을 끝내기위해 이 전쟁영웅의 AI를 만드는데요.

"윤정이"의 딸인 "윤서현"이 맡아서 개발하고있습니다

(좌) 김상훈 소장, (우) 윤서현 연구팀장

김상훈 소장과 윤서현 연구팀장이 이를 개발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흥미로우면서도 신파느낌이 물씬 나죠?

생각보다 신파는... 쪼금 덜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마지막장면보다는 덜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인트로에 이렇게 줄거리를 요약한 것은 

앞으로 작성할 내용은 "스포" 및 "분석"이기때문이에요

 

 

 

 

 

 

 

 

 

 

 

 

 

 

 

 

 

본론(스포O)

 

 

1.김상훈 연구소장의 정체

초반부터 나오는 김상훈 연구소장은 굉장히 무능력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프리젠테이션을 엉망으로 하고

크로노이드 회장을 매우 헌신적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누가 봐도 이건 회장 아들 아닙니까..? ㅋㅋㅋㅋㅋ

회장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지만 김씨라고 확신했었습니다

자 보세요. 계속나오는 회장 포스터하고 포즈도 비슷하고!

 

 

 

 

 

 

 

 

 

 

 

 

 

하지만... 김상훈 소장의 정체는

김상훈 소장은 크로노이드 회장의 복제로봇이였습니다

 

무능력하지만 소장의 자리까지 간 것은 회장이 심어놨기때문이죠

그래서 비슷한 행동을 자주합니다.. ㅋㅋㅋ

김상훈 소장은 걸핏하면 "유머야 유머"라고 갑분싸 넝~담을 던지는데요 ㅋㅋㅋㅋ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ㅋㅋㅋㅋㅋ 밥솥얘기하더니 유머라고..

 

 

거기다가 김상훈 유머를 엄청 좋아하기까지합니다 ㅋㅋㅋㅋ

 

 

 

 

 

 

 

 

 

 

 

 

 

 

2. 크로노이드 회장의 진정한 정체는?? 누구?

숨겨진 요소중하나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복제로봇을 수없이 만들 수 있고

뇌까지 데이터화해서 똑같이 행동하게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공개되진 않았지만 회장은 회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근거를 같이 보시죠

빨간 동그라미를 보시면 포스터의 회장은 왼손에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서현과 김상훈을 만나러온 회장의 손에는 반지가 없습니다

 

저 장면말고도 여러장면을 살펴보면 회장은 반지가 없는데요.

이를 통해 이 회장도 역시 복제 로봇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ㅋㅋㅋ

 

어쩐지 둘이 농담코드가 통하더라.. ㅋㅋㅋㅋㅋ..
저는 복제인간이여서 그런줄알았는데..

 

 

 

 

 

 

 

 

 

그렇다면 숨겨진 진짜 회장은 누구일까요?? 회장의 정체는??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뜬금없이 등장한 사람을 알고 계실껍니다

아마 뜬금없어서 오히려 기억이 남는 사람인데요

 

 

새로 부임한 이세연 상무입니다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일단, 영화속세상에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원래 연구소장은 상무-전무 급의 높은 사람입니다

근데 김상훈 연구소장이 아무리 낙하산이여도... 너무 막대하더라고요 ..ㅋㅋㅋ 같은 상무급인데

 

 

그리고, 신임 상무라고는 믿기지않을정도로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데요

이세연 상무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열해있고...

김상훈을 잘 안다는 듯이 얘기하는데요

 

크게 웃으며 다가오고 기분을 못숨긴다고 뭐라하고 어깨에 서스럼없이 손을 얹는등

 

 

저는 이 미래세계가 미쳐돌아가는줄알았습니다 ㅋㅋㅋ

 

 

 

눈치채신분들은 아마 손부터 보려고하실꺼에요

 

 

 

이세연상무의 손을 보면 아래와같습니다

짜잔 반지를 끼고 있습니다

저 장면외에도 반지가 잘보입니다.

저 손 밑에 그려진 것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후속작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암시이지 않을까 싶어요

해와 목성등이 그려져있습니다

 

 

 

 

 

3.  연구팀장이 어머니 얘기하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좋다고 웃는 본사출신 연구원 재경
전 얘를 보고서 예의를 밥말아 먹었나 했는데요

윤서현 연구팀장은 본사에서 온 연구원에게 왜 어머니(윤정이)가 전쟁에 나갈수밖에 없나를

설명해줍니다

 

본인은 어렸을 때 폐에 종양이 있었고.. 수술비를 벌기위해서 어머니는 전쟁을 나가야했다

 

되게 안쓰러운 이야기인데... 여기서 연구원 재경은

 

"와 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윤정이 팬이에요!"

 

라고 답변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이는 "재경"연구원이 엄청난 짓을 벌이는 행동의 암시였습니다

........ 연구팀장 어머니를... 거기다가 팬이라더니...

윤정이 AI를 이용해서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거죠.

제정신이 아닌행동입니다.....

본사에서 왔다는 것도 힌트 중 하나였는데, 극중에서 크로노이드 회장이 
전투AI 대신 가정 AI라던가 다른 방향으로 발전시켜보라고했거든요..

 

이 연구원은 본사에서 온 녀석입니다

 

 

진짜 정신나간 세계관이에요

 

 

이 행동은 윤서현의 인공지능 윤정이 로봇을 풀어주는데 일조합니다

 

 

 

 

 

 

 

 

4. 전쟁영웅 윤정이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사는 이유
그리고 윤서현이 이를 연구하는 이유

이 세계관에서는 생명을 다하게되면 뇌를 데이터화해서 새로운 삶을 살수있는데요

A,B,C등급의  단계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사실상 돈에 따라 나뉘어져있는데요

 

A는 부자 : 자유로움

B는 중산층 : 자유롭지만 약간의 제약이 있음

C는 하층민 : 인간 취급을 못받음. 무한복제가 가능하며 연구용으로 사용가능

이 내용은 윤서현이 상담을 받으러갔을 때 의사가 말해줍니다
윤서현은 폐암이거든요

어렸을 때 폐에 종양이 있다더니.. 폐암까지되었습니다

 

 

 

 

 

 

 

 

근데 이 의사... C등급입니다

상담을 해주고서 바로 기계로 돌아가는 모습이죠.. 

윤정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이야기를 보면 "윤정이"는 딸을 치료하기 위한 돈이 부족했습니다

거기다가 식물인간이 되어서 돌아왔을때..

윤서현 가족의 삶을 위해서 C등급으로 기부합니다

이렇게되면 돈을 받는다고하네요

 

 

 

 

 

윤서현이 윤정이를 연구하는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다른 사람이 연구하게 두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어머니에게 부채의식을 갖고있습니다

어머니가 본인을 원망할까 두려워하죠..
그래서 어머니의 생각을 알고싶어합니다

 

서로가 해결해줄수없는 안타까운 모녀의 사연입니다

 

 

 

 

 

 

 

 

 

5. 윤정이가 전쟁에서 패배한 이유

확실하진 않지만..  감정때문에 마지막에 실패한 것으로보입니다

윤서현과 윤정이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나오는데요

딸이 준 선물을 잃어버려서 임무 내내 마음이 안좋았다고합니다

윤서현이 윤정이에게 준 선물

사람이 감성적이기에.. 이부분을 억제하지 못하면 임무수행에 영향을 줄 수있습니다

모성애가 여태까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마지막전투에서는 악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6. 정이 AI의 미확인영역

사실상 이 영화의 주제라고할 수 있습니다.

 

김상훈 연구소장은 다리에 총을 쏘고 시뮬레이션하자고하는데요

 

이렇게했더니 과거 분석되지 않았던 미확인영역이 증가되게됩니다.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해내죠

 

김상훈 소장은 이게 전투AI 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데요..

과연 이 미확인 구역은 뭘까요??

 

 

 

 

 

 

후반부 윤서현과 윤정이의 대화에서 알수있습니다.

윤서현은 시한부삶으로써...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지

윤정이와 개인 면담을 하며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편히 눈감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근데 그때 발현되는 미확인영역!

아마 눈치채신분들 많았을꺼에요

 

윤정이는 딸 윤서현을 걱정하며 미확인 영역이 밝아집니다.

네 맞습니다

미확인영역은 "모성애"였습니다. 끝없는 잠재력을 일으킬수있는 요소중 하나죠

 

 

 

 

 

 

 

6. 결말
전쟁은 협상으로 끝나게되어 더이상 전투AI를 개발할 필요가없어졌습니다

정이 프로젝트도 끝나게되죠

윤서현은 이를 마무리하면서 윤정이를 살리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몇가지 조언을 해줍니다(그리고 모성애를 없앱니다!)

이처럼.. 총을 맞고 죽은 척을 하게되죠
(모성애가 없어졌더니 이성적이게되었나봐요.. ㅋㅋ)

 

 

 

 

 

눈치빠른 김상훈은 죽은 척인 것을 깨닫고 끝없는 전투가 벌어지는데요

겨우겨우 탈출열차에 탑승하지만

거기서 김상훈이 기다리고있습니다

 

 

 

 

 

김상훈은 거기서 본인이 인공지능 로봇임을 인지하게되고..

본인의 입버릇 유...유머야?를 외치며 전투하게됩니다

 

 

모두 예상하셨겠지만.. 시한부인 윤서현의 도움으로 정이는 어찌저찌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7. 정이 결말에대한 해석

정이 결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할 것 같아요

이 영화는 결국 미래에 생길 수도 있는 일을 이야기해주면서 가족애를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다음과 같은데요

탈출한 정이(몸 바꿈)가 풍경을 보며 서있는 장면입니다

이때문에 결말해석이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영화에서 "윤리테스트"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해당테스트는 여러 SF에서 나왔듯이 인공지능과 사람을 구별하는데 쓰이는 테스트인데요.

김상훈이는 안받았나!?

 

딸 윤서현에 의해 윤정이 AI의 모성애가 삭제된 이후 감정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여요

이때문에 윤정이는.. 더이상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사람으로써 행동하지 못하기때문에 저렇게
황폐한 곳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윤서현이 탈출은 시켰으나 정이는 더이상 사람이 아니라는걸 표현한거죠.

(좌) 정이 AI (우)모성애를 삭제당한 AI

인간의 윤리적인 선택과 기술발전의 모순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듯하기도하고

감정(모성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습니다...

 

 

 

 

 

 

 

 

끝마치면서

과연 저 정이의 운명은 어떻게될까요??

탈출이 끝이 아닌데 감정이 없는상태로 살수있을까요?

후속작에 대한 떡밥은 살짝있는데 흥행성적을 보면 과연 나올수있을지 의문이에요.

 

여담으로 저는 사실 윤서현이 로봇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윤리테스트 결과가 안나왔기때문이에요.. ㅋㅋㅋ

분명 보여줄것처럼하고 안보여줘서 충분히 로봇일수도있겠다라는 생각이 잠깐 있었어요

 

만약에 이렇게 되면 영화내용상 로봇과 인간의 차이가 무의미한 세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회장도 "이세연"회장으로 젊은 여자 몸으로 바꿔 사는걸 보면요.

 

 

기존의 SF와 조금의 차별점을 두려했던 한국형 SF "정이"였습니다

 

 

이상입니다!